투자원칙5 91세 루빈슈타인의 마스터클래스를 보다가 든 투자 생각 영상에서 볼 부분브람스 인터메조 Op.118 No.2: 약 26분 43초부터에프라임 라오르의 베토벤 소나타 Op.90: 약 37분 25초부터루빈슈타인이 자신의 템포를 수정하는 장면: 약 45분 48초부터 오래된 피아노 마스터클래스 영상을 하나 봤다. 1978년 예루살렘 뮤직센터에서 91세의 아르투르 루빈슈타인이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듣고 말을 보태는 자리였고, 첫 곡은 브람스의 인터메조 Op.118 No.2였다.연주가 끝나자 루빈슈타인이 입을 열었다.루빈슈타인: “처음에는 너무 느렸어요. 거의 아다지오처럼 시작했어요.”“이 곡은 그렇게 무거운 곡이 아니에요. 차분하고, 정중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곡이죠.”“고통스럽게 만들 필요가 없어요. 계속 흘러가야 합니다.” 그리고 직접 피아노 앞에 앉아 몇.. 2026. 9. 20. 매수 전에 정해두면, 매도할 때 흔들리지 않는다 매수부터 보유·추가매수·매도까지 투자 체크리스트주식투자를 공부하다 보면 확인해야 할 것이 계속 늘어난다.기업의 매출과 이익도 봐야 하고, PER도 확인한다. 금리와 환율도 신경 쓰이고 차트를 열면 이동평균선, RSI, MACD까지 눈에 들어온다.그런데 실제 매수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 필요한 것은 이 모든 지표가 아니다. 세 가지 질문이면 된다.왜 사는가.얼마까지 살 것인가.어떤 일이 생기면 생각을 바꿀 것인가. 이 세 질문은 매수할 때만 쓰는 것이 아니다. 보유 중에도, 추가매수를 고민할 때도, 매도를 결정할 때도 같은 질문을 다시 던지게 된다.이번 노트에서는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이 세 질문을 축으로 매수 전 → 보유 중 → 추가매수 → 매도의 네 단계에 맞춰 정리해본다.첫 번째 질문 | 왜 사는가사.. 2026. 9. 4. 손절은 언제 해야 할까? 가격 하락과 투자 근거 훼손을 구분하는 법주식을 보유하다 보면 언젠가는 손실 구간을 만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10% 떨어졌을 때 팔아야 할지, 20% 떨어졌을 때 더 사야 할지, 아니면 장기투자라는 생각으로 계속 보유해야 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손절매는 손실이 발생한 종목을 매도해 추가 손실 가능성을 차단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손절률이 있는 것은 아니다.단기 매매에서는 가격 기준의 손절선이 중요할 수 있다. 반면 장기 투자에서는 주가가 얼마나 떨어졌는가보다 처음 매수한 근거가 아직 유효한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가격이 떨어졌다고 투자 판단이 틀린 것은 아니다좋은 기업의 주가도 20%, 30%씩 하락할 수 있다.시장 전체가 조정을 받거나 금리가 급등하고, 경기.. 2026. 8. 23. 한 종목에 얼마를 사야 할까? 포지션 사이징과 허용손실로 투자 비중 정하기 좋은 기업을 찾고 매수 가격까지 정했다면 마지막으로 한 가지가 남는다.얼마를 살 것인가.같은 종목을 같은 가격에 사더라도, 전체 자산의 3%를 투자한 사람과 30%를 투자한 사람은 전혀 다른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주가가 30% 하락하면 앞의 투자자는 전체 자산의 약 0.9%를 잃지만, 뒤의 투자자는 9%를 잃는다.즉 위험은 종목 선택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 종목에 얼마를 넣었는지가 함께 위험을 결정한다.이렇게 한 종목, 한 투자 아이디어에 얼마를 배정할지 정하는 일을 포지션 사이징(Position Sizing)이라고 한다.비중보다 '틀렸을 때의 손실'을 먼저 본다투자 비중을 정할 때 흔히 "좋은 종목이니까 10% 정도 사자"는 식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2026. 8. 22.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투자 원칙 예측보다 손실 관리와 대응 기준이 먼저인 이유주식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종목을 찾게 된다. 앞으로 많이 오를 기업이 무엇인지, 지금 사도 되는지, 최근 크게 떨어진 종목이 저점인지 궁금해진다. 차트를 공부하면 이동평균선과 RSI를 보기 시작하고, 조금 더 지나면 금리와 환율, 기업 실적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이런 공부는 모두 필요하다. 다만 투자에서는 종목을 고르는 능력만큼 그 판단이 틀렸을 때 계좌가 어떻게 되는지를 미리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좋은 기업을 골랐더라도 너무 많은 돈을 넣었다면 한 번의 실수가 전체 자산을 흔들 수 있고, 시장 방향을 맞혔더라도 레버리지가 지나치면 예상하지 못한 변동에 버티기 어렵다.투자를 오래 할수록 미래를 정확히 맞히는 능력보다 틀릴 수 있다는 전제에서 돈을 배분.. 2026.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