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7 미국 국채금리 5%, 실질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부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섰다. 금리가 왜 이렇게 높아졌고 기업과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잠깐 높은 수준을 거치는 것인지 앞으로도 이런 금리를 감당해야 하는지에 따라, 기업 이익과 주가를 판단하는 기준도 달라진다.기준일: 2026년 10월 9일. 일별 금리 비교는 자료별 발표 시차를 고려해 10월 7일로 통일했다.5%를 넘어선 미국 10년물 금리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26년 6월 월평균 4.47%에서 9월 4.99%로 뛰었고, 10월 7일 하루 기준으로는 5.28%까지 올라섰다. 한 달 전체의 평균값과 특정 하루의 관측값은 구분해서 보아야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에 금리 수준 자체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큰 흐름만큼은 분명하다. 여기서 말하는 국채금리는 '채권 시장에서 실.. 2026. 10. 13. 근원 CPI 2.4%·근원 PCE 3.0% — 같은 물가가 다르게 보이는 구조 이전 글 임금 3.2%·단위노동비용 1.2% — 생산성이 인건비 상승분 일부 흡수 에서는 임금과 복리후생 비용이 오르더라도 생산성이 높아지면 기업이 실제로 부담하는 단위노동비용은 그보다 적게 늘 수 있다는 것을 봤다. 그렇게 만들어진 기업의 비용이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를 확인할 때 미국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지표가 CPI와 PCE 물가지수다.2026년 8월 미국 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올랐다. 같은 달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도 3.4% 상승했다. 헤드라인 숫자는 우연히 같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근원 CPI는 2.4%, 근원 PCE는 3.0%로.. 2026. 10. 6. 미국 중간선거와 주가: 92% 승률의 의미 2018년 9월 말 미국 주식에 100을 넣었다고 해보자. 그해 12월 말에는 86.5로 줄었다. 그런데 이듬해 6월 말에는 102.5로 살짝 상승해 있었다. 같은 투자라도 계좌를 언제 열어보느냐에 따라 '큰 손실'과 '수익을 낸 9개월'로 전혀 다르게 복기할 수 있다. 이 숫자는 S&P500에 배당을 재투자했다고 가정한 분기별 총수익률을 이어 붙인 결과다.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켄 피셔의 '중간선거의 기적'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데, 피셔 인베스트먼트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 10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미국 주식이 과거 91.7%의 경우 상승했다고 설명한다. 2018년도 마지막 날만 보면 이 '상승'에 들어간다. 올해 10월에 사서 내년 6월까지 버티면 정말 되는 것일까.9개월을 같은 출발점에서 비교해 보.. 2026. 9. 28. 좋은 경제지표가 왜 주가에는 악재가 될까: 시장 국면이 바꾸는 해석 2026년 8월 미국 비농업고용은 16만2천 명 늘었다. 시장 예상 5만6천 명을 크게 웃돌았고, 앞선 두 달의 고용도 합계 5만5천 명 상향 수정됐다. 경기만 놓고 보면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이었다.그런데 발표 당일 S&P 500은 0.38% 하락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올랐고, 9월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전날 49.4%에서 58.4%로 높아졌다. 시장은 강한 고용을 보고 경기보다 금리를 먼저 걱정했다.고용이 좋으면 주식에도 좋을 것 같았는데 항상 그렇지는 않았다. 경제에 좋은 숫자와 주가에 좋은 숫자가 달라지는 이유를 따라가다 보니 결국 그때 시장이 무엇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지가 중요했다.강한 고용에는 두 가지 의미가 같이 들어 있다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우선 경.. 2026. 9. 19. 9월 FOMC 이후 나스닥 반등, 무엇이 달라졌나 미국 연준은 9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처음 나온 금리 인상이었다. 연준은 경제활동이 견조하게 확장되고 있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고 이번 결정에는 투표권을 가진 12명이 모두 찬성했다. 그런데 다음 날 미국 증시는 반대로 움직였다. 9월 17일 장중 다우는 0.6% 안팎, S&P500은 1% 정도 올랐고 나스닥은 1.5%를 넘나들며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Reuters는 이날 반등의 배경으로 유가와 국채금리 하락을 함께 짚었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에는 부담이 된다고 하지만 실제 시장은 달랐다. 금리 인상만으로는 설명.. 2026. 9. 18. 미국 물가 다시 상승, CPI보다 PCE가 더 중요한 이유 9월 10일 미국 PPI(Producer Price Index,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됐고, 하루 뒤인 11일 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왔다. 다음 주에는 9월 FOMC까지 예정돼 있어 이번 물가지표에 평소보다 관심이 많이 쏠렸다.처음에는 PPI와 CPI가 예상보다 높은지 낮은지만 확인했다. 그런데 세부 항목을 따라가다 보니 이번에는 CPI 자체보다 9월 30일 발표될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개인소비지출)가 어떻게 나올지가 더 중요해 보였다. 연준이 2%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지표가 CPI가 아니라 PCE이고, 이번 PPI에서 PCE 계산에 들어가는 몇몇 항목까지 같이 올랐기 때문이다.생산자물가와 소비.. 2026. 9.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