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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늘었는데 실업률은 왜 그대로일까: 미국 고용지표 읽는 법 미국 소비를 볼 때 소매판매와 PCE만큼 소득도 중요하다고 했다. 소득에는 사업소득과 이자·배당도 있지만 대부분의 가계에서는 일을 하고 받는 임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자리가 늘고 임금이 꾸준히 오르면 소비를 이어갈 여력도 커지고, 고용이 약해지면 시간이 지나면서 소득과 소비에도 영향이 간다.미국 고용보고서에는 비농업고용과 실업률, 임금, 노동시장 참여율이 한꺼번에 나온다. 그런데 이 숫자들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2026년 8월에는 비농업고용이 16만2천 명 늘었지만 실업률은 4.1%로 그대로였고, 노동시장 참여율은 61.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시간당 임금도 0.3% 올랐다.일자리가 16만 명 넘게 늘었는데 실업률은 왜 내려가지 않았을까.비농업고용과 실업률은 .. 2026. 9. 30.
유니트리(Unitree Robotics) 주가, 상장 한 달 만에 반토막 난 이유 중국 춘제 특별방송에서 붉은 옷을 입고 춤을 췄던 로봇을 만든 회사, 유니트리(宇树科技)는 2026년 8월 19일 상하이 커촹반(科創板, STAR Market)에 상장했고, 첫날 장중 공모가의 7배까지 올랐다. 그런데 한 달 남짓 지난 지금 주가는 그 최고가의 절반이 되어 버렸고, 원화로 보면 시가총액이 89조 원에서 42조 원이 증발했다. 주가가 반토막 나자 사업에도 큰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공시에는 로봇 판매와 매출이 계속 늘고 있었지만, 동시에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 증가에도 일회성 항목을 뺀 순이익이 감소했다. 상장 직후 주가에 견인했던 성장 기대와 최근 이익의 흐름 사이에 갭이 생겼다. 이 글의 주가와 시가총액은 2026년 9월 28일 종가 기준이다. 원화는 이해를 돕기 위.. 2026. 9. 29.
미국 중간선거와 주가: 92% 승률의 의미 2018년 9월 말 미국 주식에 100을 넣었다고 해보자. 그해 12월 말에는 86.5로 줄었다. 그런데 이듬해 6월 말에는 102.5로 살짝 상승해 있었다. 같은 투자라도 계좌를 언제 열어보느냐에 따라 '큰 손실'과 '수익을 낸 9개월'로 전혀 다르게 복기할 수 있다. 이 숫자는 S&P500에 배당을 재투자했다고 가정한 분기별 총수익률을 이어 붙인 결과다.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켄 피셔의 '중간선거의 기적'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데, 피셔 인베스트먼트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 10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미국 주식이 과거 91.7%의 경우 상승했다고 설명한다. 2018년도 마지막 날만 보면 이 '상승'에 들어간다. 올해 10월에 사서 내년 6월까지 버티면 정말 되는 것일까.9개월을 같은 출발점에서 비교해 보.. 2026. 9. 28.
미국 소비는 정말 강한가: 소매판매·PCE·개인소득 읽는 법 미국 경제뉴스를 보다 보면 “소비가 강하다”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근거로 어떤 날은 소매판매가 나오고, 어떤 날은 PCE가 나온다. 여기에 개인소득과 가처분소득까지 언급되면, 소비라는 하나의 흐름을 왜 이렇게 여러 숫자로 확인하는지 궁금해진다.이는 각 지표가 보는 범위와 역할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인데, 소매판매는 사람들이 최근 상품을 얼마나 샀는지를 빠르게 보여주고, PCE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소비를 더 넓게 전달하고 개인소득은 그 소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얼마나 되는지를 말한다.지표 의미 특징 소매판매상점·온라인·음식점 등의 판매빠르게 발표되지만 상품 비중이 큼PCE가계의 상품·서비스 소비 전체소비 범위가 더 넓음개인소득·가처분소득소비하거나 저축할 수 있는 소득소.. 2026. 9. 27.
재고가 늘면 경기가 나빠진 걸까: 재고·판매·재고판매비율 읽는 법 이전 노트 📝 산업생산·설비가동률·내구재 주문·공장주문: 7월 주문은 늘었는데 8월 생산은 왜 줄었을까 에서는 기업의 주문이 생산으로 이어지고, 완성된 제품이 출하되는 과정을 봤다. 그런데 제품을 만들었다고 모두 바로 팔리는 것은 아니다. 팔리지 않고 남은 제품은 재고가 된다.재고는 단순히 창고에 쌓여 있는 물건이 아니다. 기업이 예상한 수요와 실제 판매가 얼마나 맞았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이기도 하다. 예상보다 잘 팔리면 재고가 줄고, 예상보다 덜 팔리면 재고가 쌓인다. 그래서 재고는 생산과 소비 사이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읽는 데 꽤 중요한 지표다.재고가 늘었다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예를 들어 한 회사가 매달 제품 100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해 100개씩 생산한다고 해보자.상황생산판매재고 변화예상대로.. 2026. 9. 26.
AI 경제 성장으로 내 월급도 오를까? 2030년 미국 경제 시나리오 AI가 일을 더 많이 맡으면 기업은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월급도 함께 늘어날까.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2026년 9월 공개한 연구에서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극단적인 시나리오에서 2030년 미국 경제 규모는 AI가 없을 때보다 32.4% 크지만, 사람들이 일해서 받는 소득의 총합은 0.5%만 늘어난다.이 숫자를 처음 보고 비교 기준부터 다시 확인했다. 두 수치 모두 ‘AI가 없었다고 가정한 2030년 미국’과의 차이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경제가 32.4% 성장하고 노동소득이 0.5% 올랐다는 뜻은 아니다.연구진은 AI가 발전하고 기업에 도입되는 속도를 달리해 ‘완만한 변화’, ‘상당한 변화’, ‘극단적 변화’를 계산했다. 어느 .. 2026.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