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전략5

미국 중간선거와 주가: 92% 승률의 의미 2018년 9월 말 미국 주식에 100을 넣었다고 해보자. 그해 12월 말에는 86.5로 줄었다. 그런데 이듬해 6월 말에는 102.5로 살짝 상승해 있었다. 같은 투자라도 계좌를 언제 열어보느냐에 따라 '큰 손실'과 '수익을 낸 9개월'로 전혀 다르게 복기할 수 있다. 이 숫자는 S&P500에 배당을 재투자했다고 가정한 분기별 총수익률을 이어 붙인 결과다.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켄 피셔의 '중간선거의 기적'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데, 피셔 인베스트먼트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 10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미국 주식이 과거 91.7%의 경우 상승했다고 설명한다. 2018년도 마지막 날만 보면 이 '상승'에 들어간다. 올해 10월에 사서 내년 6월까지 버티면 정말 되는 것일까.9개월을 같은 출발점에서 비교해 보.. 2026. 9. 28.
한 종목에 얼마를 사야 할까? 포지션 사이징과 허용손실로 투자 비중 정하기 좋은 기업을 찾고 매수 가격까지 정했다면 마지막으로 한 가지가 남는다.얼마를 살 것인가.같은 종목을 같은 가격에 사더라도, 전체 자산의 3%를 투자한 사람과 30%를 투자한 사람은 전혀 다른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주가가 30% 하락하면 앞의 투자자는 전체 자산의 약 0.9%를 잃지만, 뒤의 투자자는 9%를 잃는다.즉 위험은 종목 선택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 종목에 얼마를 넣었는지가 함께 위험을 결정한다.이렇게 한 종목, 한 투자 아이디어에 얼마를 배정할지 정하는 일을 포지션 사이징(Position Sizing)이라고 한다.비중보다 '틀렸을 때의 손실'을 먼저 본다투자 비중을 정할 때 흔히 "좋은 종목이니까 10% 정도 사자"는 식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2026. 8. 22.
많이 오른 자산은 줄여야 할까? 리밸런싱의 기준과 실제 실행 방법 주식 60%, 채권 40%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고 해보자.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올라 주식 비중이 70%까지 높아졌다. 계좌에는 수익이 쌓였지만 처음보다 주식시장 변화에 훨씬 민감한 포트폴리오가 됐다.이때 일부 주식을 줄이고 채권을 늘려 다시 60대 40에 가깝게 맞추는 것이 리밸런싱(Rebalancing)이다.겉으로 보면 오른 자산을 팔고 덜 오른 자산을 사는 매매처럼 보인다. 하지만 리밸런싱의 목적은 고점을 맞히는 데 있지 않다. 처음 정했던 위험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더 가깝다.수익이 나면 포트폴리오의 위험도 달라진다이전 노트 주식 60%, 채권 40%가 정답일까? 에서 자산배분 비율은 투자기간과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 정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 비.. 2026. 8. 21.
주식 60%, 채권 40%가 정답일까? 투자기간과 위험감내도로 나에게 맞는 자산배분 비율 정하기 주식 60%, 채권 40%는 자산배분을 공부하다 보면 자주 만나는 조합이다. 주식으로 성장에 참여하면서 채권으로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구조라 이해하기 쉽고, 실제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 출발점으로 삼기도 좋다.그렇다고 60대 40이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비율이라는 뜻은 아니다.30대 직장인이 20년 이상 투자할 돈과 은퇴를 앞둔 사람이 몇 년 안에 생활비로 써야 할 돈은 같은 방식으로 운용하기 어렵다. 같은 사람이라도 연금계좌와 2년 뒤 주택 구입에 사용할 자금의 적정 주식 비중은 달라야 한다.자산배분에서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주식이 앞으로 얼마나 오를 것인가가 아니라 이 돈을 언제 써야 하고, 그때까지 얼마나 흔들려도 버틸 수 있는가이다.투자기간.. 2026. 8. 21.
주식·채권·현금·금은 왜 함께 가져갈까? 이번 노트는 자산배분 비율까지 가지 않고 주식·채권·현금·금이 왜 한 포트폴리오 안에 함께 존재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까지만 범위를 잡았다. 전편에서 배운 ‘위험의 종류를 나눈다’는 개념을 실제 자산으로 연결하는 편이다. 자산마다 포트폴리오에서 맡는 역할주식이 장기적으로 좋은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굳이 수익률이 낮아 보이는 채권이나 현금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 금처럼 배당이나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은 왜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일까.이 질문은 각 자산의 기대수익률만 비교하면 답하기 어렵다. 자산배분에서는 어느 자산이 가장 많이 오르는지만 보지 않는다. 경제 환경이 달라졌을 때 각 자산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함께 본다.경기가 좋고 기업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에는 주.. 2026.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