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Now를 보다 보면 성장률 추정치가 생각보다 자주 바뀐다. 소매판매가 발표된 뒤 달라지고, 무역이나 주택착공 자료가 나온 뒤에도 다시 움직인다. 그렇다면 GDPNow는 실제로 어떤 경제지표를 보고 있으며, 매달 발표되는 자료는 현재 분기의 GDP 추정치에 어떻게 반영되는 것일까. 자료를 찾아보면 13개, 7개, 126개라는 숫자가 나온다. 모두 GDPNow와 관련돼 있지만 의미는 서로 다르다. 이 세 숫자를 구분하니 GDPNow가 어떤 자료를 이용해 현재 분기의 성장률을 추정하는지 훨씬 이해하기 좋았다.
| 구분 | 의미 |
| 13개 GDP 세부 구성항목 | GDPNow가 각각 추정한 뒤 전체 실질 GDP 성장률로 합산하는 항목 |
| 7개 주요 경제지표 발표군 | 애틀랜타 연은이 적어도 이들 발표 뒤에는 GDPNow를 업데이트한다고 명시한 자료 |
| 126개 월간 시계열 | 아직 발표되지 않은 월간 원자료를 추정하기 위한 동적요인모형에 사용되는 데이터 |
쉽게 구분하면 13개는 계산 결과가 모이는 GDP 항목, 7개는 GDPNow 업데이트의 중심이 되는 경제지표 발표, 126개는 아직 나오지 않은 데이터를 추정하는 데 사용하는 입력자료다.
GDPNow가 추정하는 는 13개 세부 구성항목
GDPNow는 GDP를 소비(C), 투자(I), 정부지출(G), 순수출(X-M) 정도로만 나누지 않고 실제 계산에서는 이를 13개 항목으로 세분화한다.
| 구분 | GDPNow 세부 구성항목 |
| 개인소비 | 상품 소비 |
| 개인소비 | 서비스 소비 |
| 민간투자 | 비주거용 장비 투자 |
| 민간투자 |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
| 민간투자 | 비주거용 구조물 투자 |
| 민간투자 | 주거용 고정투자 |
| 수출 | 상품 수출 |
| 수출 | 서비스 수출 |
| 수입 | 상품 수입 |
| 수입 | 서비스 수입 |
| 정부 | 연방정부 소비·투자 |
| 정부 | 주·지방정부 소비·투자 |
| 재고 | 민간재고 변화 |
이 13개 항목은 애틀랜타 연은 GDPNow 모델의 분기 BVAR(Bayesian Vector Autoregression, 베이지안 벡터자기회귀)에서 사용하는 상위 GDP 구성항목이다. 소비는 상품과 서비스로 나누고, 기업투자는 장비·지식재산·구조물로 구분하며 주거투자도 별도로 계산한다.
새로운 월간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이 가운데 관련된 구성항목의 추정치가 달라지고, GDPNow는 이를 다시 합산해 현재 분기의 실질 GDP 성장률을 갱신한다.
예를 들어 소매판매 자료가 나오면 개인소비 추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내구재 주문과 제조업 출하는 장비투자, 주택착공은 주거투자, 국제무역은 수출과 수입 추정에 연결된다. GDPNow는 이렇게 세부항목을 각각 추정한 뒤 이를 합산해 현재 분기의 실질 GDP 성장률을 계산한다.
GDPNow 업데이트의 중심이 되는 7개 발표군
GDPNow에 사용되는 경제자료는 7개보다 훨씬 많다. 다만 애틀랜타 연은은 GDPNow를 일반적으로 한 달에 6~7차례 업데이트하며, 적어도 다음 7개 자료가 발표된 뒤에는 한 차례 이상 업데이트한다고 설명한다.
| 주요 발표 지표 | GDPNow 연결 고리 | 발표 시점 | 관련 사이트 |
| ISM 제조업 PMI | 생산·재고 및 미발표 자료 추정 | 매월 첫 영업일 | ISM Report On Business |
| 국제무역 | 상품·서비스 수출입, 순수출 | 월초 | Census International Trade |
| 도매무역 | 도매판매와 민간재고 | 월초~중순 | Census Monthly Wholesale Trade |
| 소매판매 | 상품 중심 개인소비와 재고 | 월중 | Census Monthly Retail Trade |
| 신규주택건설(주택착공·건축허가) | 주거용 고정투자 | 월중~후반 | Census New Residential Construction |
| 내구재 주문 | 기업 장비투자·재고 | 월후반 | Census Manufacturers’ Shipments, Inventories & Orders |
| 개인소득·소비지출 | 개인소비지출(PCE)과 소비가격 | 월말 전후 | BEA Personal Income and Outlays |
정확한 날짜는 매달 달라질 수 있다. GDPNow 홈페이지의 Release Dates에서는 해당 분기에 어떤 자료가 언제 반영될 예정인지 확인할 수 있다. 애틀랜타 연은은 일반적으로 해당 자료가 발표된 뒤 몇 시간 안에 GDPNow를 업데이트한다. 여기서 7개 발표군은 GDPNow가 사용하는 전체 경제지표 목록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GDPNow의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직접 연결되는 대표적인 발표라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고용보고서와 CPI는 왜 7개에 없을까
미국 경제지표를 보다 보면 여기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시장에서 중요하게 보는 NFP(Nonfarm Payrolls, 비농업고용)나 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는 앞의 일곱 개 발표군에 포함돼 있지 않다.
그렇다고 GDPNow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의 7개는 GDPNow가 사용하는 경제지표 전체가 아니라, 애틀랜타 연은이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직접 연결해 명시한 주요 발표군이다. 실제 GDPNow 업데이트 일정에는 고용보고서, 산업생산, PPI(Producer Price Index,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 건설지출, 주택판매 같은 다른 자료도 함께 포함된다. CPI 역시 GDPNow 모델의 가격자료와 미발표 데이터 추정 과정에서 활용되며, 과거에는 CPI 발표가 GDPNow 업데이트에 직접 반영된 사례도 있다.
CPI와 PPI 같은 물가지표는 특히 명목금액을 실질금액으로 바꾸는 가격조정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소매판매가 늘었다고 해도 그 증가분 가운데 일부가 가격 상승 때문이라면 실제 소비량이 그만큼 늘었다고 볼 수 없다. GDPNow는 CPI와 PPI를 비롯한 가격자료를 이용해 이런 물가 영향을 조정하고 실질 소비와 투자 등을 추정한다.
고용보고서는 GDP의 13개 세부 구성항목 가운데 하나는 아니지만 경제 전반의 흐름을 파악하고 아직 발표되지 않은 일부 월간자료를 추정하는 데 활용된다. 실제 GDPNow Release Dates에서도 고용보고서가 다른 경제지표와 함께 업데이트 자료로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앞의 7개 발표군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7개’가 아니라 GDPNow의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직접 연결된 주요 발표군이라는 의미다.
126개 월간 시계열은 미발표 자료를 추정하는 데 사용된다
GDPNow 모델에서는 126개의 표준화된 월간 시계열도 사용한다. 이 숫자는 GDPNow가 경제지표 126개를 단순히 더해 성장률을 만든다는 뜻이 아니다. 이 자료들은 주로 Dynamic Factor Model(동적요인모형)에 들어가며, 아직 발표되지 않은 월간 경제자료를 추정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현재가 9월 중순이라면 9월의 소비·생산·무역자료 대부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GDPNow는 이를 0으로 처리하지 않고 이미 발표된 고용, 생산, 주문, 물가, 설문지표 등의 흐름을 이용해 미발표 자료를 추정한다. 실제 통계가 발표되면 새로운 정보를 반영해 관련 GDP 구성항목을 다시 계산한다. 126개 월간 시계열은 투자자가 모두 직접 확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가 아니다. GDPNow 모델이 미발표 자료를 추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폭넓은 경제정보라고 이해하면 충분하다.

매월 발표되는 자료는 어떻게 반영될까
3분기가 7~9월이라고 해보자. 7월 말 처음 3분기 GDPNow가 계산될 때는 7월 경제지표조차 모두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8월과 9월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미발표 부분은 통계모형으로 추정한다.
시간이 지나면 실제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8월에는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무역, 주택 관련 자료가 늘어나고, 9월에는 8월 자료가 추가된다. 분기가 끝난 뒤에는 9월 자료도 차례로 발표된다.
| 시점 | 7월 자료 | 8월 자료 | 9월 자료 | GDPNow 데이터 구성 |
| 7월 말 | 일부 실제 + 일부 추정 | 대부분 추정 | 추정 | 모델 추정 비중이 높음 |
| 8월 중순 | 실제자료 증가 | 대부분 추정 | 추정 | 첫 달 실제자료 반영 확대 |
| 9월 중순 | 대부분 실제 | 실제자료 증가 | 대부분 추정 | 두 달 자료가 상당 부분 반영 |
| 10월 중순 | 대부분 실제 | 대부분 실제 | 실제자료 증가 | 세 번째 달 실제자료 반영 확대 |
| 공식 GDP 직전 | 대부분 실제 | 대부분 실제 | 실제자료 상당 부분 반영 + 일부 추정 |
실제자료 비중이 가장 높은 최종 GDPNow |
그래서 월간자료가 분기 안에서 계속 누적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7월, 8월, 9월 숫자를 단순히 더하는 방식은 아니다. 각 월의 실제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기존 모델 추정치가 새 정보로 갱신되고, 관련 GDP 구성항목도 다시 계산된다.
소비를 단순화하면 분기 중간에는 7월 실제자료 + 8월 실제자료 + 9월 모델 추정 → 3분기 소비 추정 과 같은 상태가 될 수 있다.
이후 9월 자료가 차례로 발표되면 실제 데이터의 비중이 늘어나고 3분기 소비 추정치도 다시 계산된다. 다만 공식 GDP 발표 직전까지도 일부 세부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아 모델 추정치가 남을 수 있다.
이 표는 GDPNow 숫자가 바뀌었을 때 현재 분기의 실제 데이터가 어느 정도까지 들어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보면 된다. 분기 초에는 모델 추정 비중이 높고, 분기가 진행될수록 실제 월간자료의 반영 비중이 높아진다는 정도를 이해하면 충분하다.